[심호성의 K-오픈소스] 심호성 부회장,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6월 3일부터 격주 월요일 '심호성의 K-오픈소스'를 연재합니다. 'K-오픈소스'는 한국 주도로 세계에 나아가고, 다양한 산업과 지역에 실용적으로 연계되며, 인공지능(AI) 및 공급망 체계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SW) 개발문화에 기여하는 오픈소스 전략개념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KOSSA)는 ▲K-오픈소스 포럼(전문가-기업-지역 협력)  ▲K-오픈소스X(산업과 오픈소스가 만나는 국제행사) ▲오기정닷컴(오픈소스 기업·정보 제공) ▲KOSSA OSPO(교육·컨설팅)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SW 밸류업(Value up)을 위한 이러한 활동의 경험을 나누고자 'K-오픈소스' 기업과 전략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2018년 10월 IBM이 레드햇을 340억달러(약 40조원)에 인수했다. 당시 기업용 IT 시장에서 이미 강력한 기술력과 영향력을 가진 IBM이 공장 하나 없는 오픈소스 기업을 왜 이런 가격에 인수하는지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결론적으로 이후 IBM은 레드햇의 오픈소스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을 크게 여는 성공을 가져왔다. 

이러한 IT기업의 오픈소스를 통한 사업영역 확장은 국내 기업의 오픈소스 활용률이 70% 이상이 된 현 상황에서(2023년 오픈소스 실태조사,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많은 IT 공급기업에 ‘사업적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0년 업력의 네트워크 전문기업에서, 오픈소스 DBMS(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타란툴라DB(TarantulaDB)’를 통해 토털 IT·SW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유엔넷(UNNET)을 소개한다.

유엔넷은 IT인프라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미들웨어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합 제공하는 토털 IT솔루션 기업이다. 5년 전부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유통 및 개발사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해 우리은행, 기업은행의 레드햇 OS(운영체제) 통합 유지보수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면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했다. 

유엔넷은 오라클 DBMS 대신 ‘포스트그레SQL(PostgreSQL)’ 엔진 기반의 오픈소스 DBMS를 도입해 수 백억원의 운영비용을 절감한 사례에서 오픈소스 DBMS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고 2023년에 오픈소스 포스트그레SQL DB엔진 기반의 토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타란툴라DB’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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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엔넷 타란툴라 DB 특장점 / 유엔넷 >

 

 

 

최근에는 우수 소프트웨어를 인증하는 GS1등급을 획득해 객관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이 필요한 금융 분야 고객사의 요청으로 유엔넷은 타란툴라DB의 HA(고가용성)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OS 장애, 네트워크 장애 등에도 안정적인 HA 성능을 입증하면서 오라클 DBMS를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2증권 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SOR(Smart Order Routing) 솔루션의 표준 DBMS로 선정되고 증권사에 타란툴라DB를 공급하면서 기술력이 우수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스템 운영의 안정성이 중요한 금융시장에서 올해 출시한 신생 DBMS인 타란툴라DB를 도입한 사례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다. 타란툴라DB의 기술력 및 유엔넷 기술지원 엔지니어의 역량에 대한 고객의 신뢰가 객관적으로 입증됐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그레SQL 엔진 기반으로 DBMS를 공급하는 국내외 기업이 많이 있다. 하지만 최근 증권회사에서 포스트그레SQL 엔진 기반의 DBMS를 대상으로 실시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타란툴라DB가 경쟁제품보다 데이터 정합성 보장에서 차별적인 우위를 보였다고 유엔넷은 밝혔다....[더보기]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