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2022 파스-타 6.0 PUB’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원장 문용식, 이하 NIA), 국내 기업들이 힘을 합쳐 개발한 ‘파스-타(PaaS-TA)’의 새 버전이 공개됐다. 새롭게 공개된 버전은 ‘6.0 아넬리(Anelli)’로, 앞서 “무겁다”, “서비스형 플랫폼(PaaS)의 핵심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와 같은 업계 지적 사항들을 해소했다. 클라우드 파운드리(CF)에서 쿠버네티스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시작한 ‘파스-타’, 그 새로운 버전 공개 현장에 찾아갔다.


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 확대 지원 약속

 

 

 류제명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류제명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이날 행사는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과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의 축사로 포문을 열었다. 먼저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정부의 클라우드 플랫폼 지원 방향에 대해 설명하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류제명 정책관은 “클라우드는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하며, 이를 처리해 AI 서비스를 공급하는 가치사슬 중에서 핵심적인 인프라이자 연결고리”라면서, “우리 정부는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과 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난 9월 수립한 ‘제3차 클라우드 컴퓨팅 기본계획’을 토대로 적극 지원할 것이다. 또 공공 산업에서 클라우드를 우선적으로 이용해 클라우드 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류제명 정책관은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 사례를 공유해 클라우드 플랫폼의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 더욱 활발한 부처 간 소통과 협업을 바탕으로 ‘파스-타’ 발전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문용식 NIA 원장
문용식 NIA 원장

 


문용식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장은 ‘파스-타 6.0’을 통해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며, ‘파스-타’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연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용식 원장은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중심의 국가 디지털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졌다”며, “현재 ‘파스-타’ 전문기업 인증을 받은 곳이 34곳으로 늘었고, 호환‧확장성을 인증받은 서비스는 66개에 달한다. ‘파스-타’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다양한 기업과 학계가 동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 구현의 기반 클라우드

 


 신용태 한국정보처리학회장
신용태 한국정보처리학회장

 


이날 발표 첫 순서로 신용태 한국정보처리학회장이 ‘파스-타 버스(PaaS-TA Verse)’라는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했다. 신용태 학회장은 메타버스에 대한 기본 개념을 설명하며, 메타버스를 위한 컴퓨팅 환경에는 클라우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용태 학회장은 “지난해 7월 한 달간 메타버스와 관련된 기사가 15,000여건이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메타버스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면서, “과거 물리적인 공간에서 디지털 공간으로 옮긴 것을 정보화 혹은 전산화라고 해석했다. 더 나아가 디지털 공간이 다시 물리적으로 나오며 유비쿼터스라는 개념이 부상했다. 현재는 온라인·오프라인의 경계가 흐려지기 시작했다. 온·오프라인이 융합되고 있는 것이 바로 메타버스”라고 설명했다.

신용태 학회장은 메타버스의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몇 대학에서는 메타버스 대학을 표방하며, 유학생들에게 가상 캠퍼스 투어, 강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입생에게는 대학교의 모습을, 재학생에게는 실제 강의실에서 강의를 듣는 것과 같은 현실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하며, 교육계의 메타버스 활용에 대해 소개했다.

신용태 학회장은 이 같은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선 클라우드 컴퓨팅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용태 학회장에 따르면, 최근 산림청에서 메타버스로 컨퍼런스를 진행했지만, 사용자들이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했다. 이는 달리 말하면,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 아직 누구나 메타버스를 구현하고 사용하기에는 컴퓨팅 인프라를 비롯해 기술적인 벽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기술이 클라우드다. 클라우드는 메타버스가 갖춰야 하는 네트워크, 리소스, 데이터 활용 등을 모두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먼저 메타버스에는 현실성, 상호 운용성, 확장성, 다양성, 경제성 등이 존재해야 한다. 또 이를 구성하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기 위해선 초고속 또는 초연결 네트워크들이 필요한데, 일반적인 컴퓨팅 파워로는 이를 감당하기 힘들고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

클라우드가 메타버스의 기반 인프라로 적합한 이유는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기 위해선 많은 리소스가 사용된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 공간을 가상 공간으로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인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간이 바뀌게 될 때, 가상 공간에도 실시간으로 반영돼야 한다. 실시간으로 리소스가 투입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이유로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선 클라우드가 효율적이다.

신용태 학회장은 “메타버스는 하나의 큰 줄거리를 담아야 하는데 여기에 투입되는 데이터들을 어떻게 연계하고 통합, 관리할 것인지, 이러한 모든 것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단연 클라우드 환경일 것”이라면서, “최근 외신 기사 중 제대로 된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인 SW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의 1,000배가 투입돼야 한다는 내용이 이를 잘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신용태 학회장은 메타버스의 경계해야 할 점도 지적했다. 신용태 학회장은 규정들을 지킬 수 있도록 확실한 가이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실 세상에서도 큰 문제로 치부되는 인종차별, 성차별 등의 행위부터 상대방 협박, 개인정보 탈취 등을 방치하거나 발생하지 않도록 가이드를 확실하게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지속 확장되는 파스-타 생태계

이날 행사의 오전 마지막 순서는 ‘파스-타 전문 기업 및 호환·확장성 확인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새롭게 ‘파스-타 전문기업 인증(레디)’을 받은 기업은 한화시스템, 쌍용정보통신, 베스핀글로벌, 스마일서브, 레빗, 아울시스템즈, 씨앤에프시스템, 범일정보기술, 클라이온, 해나소프트 등 12개사다.

‘파스-타 전문기업 확인서’를 전달한 문용식 NIA 원장은 “이번 새롭게 ‘파스-타 전문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파스-타’에 대한 심도 있는 기술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을 인정받은 셈”이라며, “현재까지 ‘파스-타 전문기업 인증’을 획득한 전문 기업은 총 34곳이다. 앞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NIA와 한화시스템은 ‘파스-타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MOU)’를 체결하며, ‘파스-타’ 생태계 확장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파스-타 호환·확장성 확인’ 기업도 추가됐다. 새롭게 ‘파스-타 호환성 확인서’를 받은 기업은 오픈나루, 글로브포인트, 원더플플랫폼, 로데브, 티맥스에이아이, 구름, 에이콘컴퍼니, 버츄얼랩, 팀플백 등 11곳이다. 오픈나루는 ‘지원형 SW’로 호환성 확인을 받았고 글로브포인트, 로데브, 구름, 에이콘컴퍼니, 버추얼랩, 팀플백은 연동형 SW로 호환성을 확인받았다. 원더풀플랫폼과 두드림시스템, 티맥스에이아이, 위두커뮤니케이션즈는 탑재형 SW로 호환성 확인서를 받았다. 이날 인프라닉스는 참여 기업 중 유일하게 ‘시스마스터(Sysmaster) S 파스-타’로 ‘파스-타 확장성 확인서’를 받았다.  [기사 더보기]

 


[출처 : 아이티데일리(www.itdaily.kr)]

[기자 : 박재현 기자(pajh0615z@it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