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2012.05.25

 

랙스페이스와 함께 오픈스택의 오리지널 개발후원자였던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을 중단한다. 오픈스택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고, NASA의 클라우드 플랫폼도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카렌 페트라스카 NASA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업타임 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픈스택이 랙스페이스와 HP 등에서 상용화돼 오픈스택 공급자는 부족하지 않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오픈스택은 랙스페이스, NASA 주도로 시작된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다. 랙스페이스는 오픈스택을 이용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작했으며, HP도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의 공개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페트라스카 CIO는 “NASA는 클라우드 사업자와 경쟁하기보다 상용 클라우드 서비스의 스마트 컨슈머가 되길 원한다”라며 “오픈스텍과 관련된 ‘플랫폼으로서의 인프라’인 네뷸라 프로젝트 개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NASA가 주요 개발자 위치에서 물러나면서, 오픈스택은 새로운 상황을 맞게 됐다.

 

지난 2년간 초기 개발자 역할을 했던 NASA가 랙스페이스와 함께 2년전 오픈스택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은 네뷸라 프로젝트 개발자 다수가 ANSO랩스란 회사와 계약돼있었기 때문이다. ANSO랩스는 랙스페이스에 인수된 회사로 네뷸라 플랫폼의 개발에 참여했고, 오픈스택 노바의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

 

오픈스택은 NASA와 랙스페이스란 초기 개발자 대신 IBM, HP, 델, 시스코 등 유명 IT업체들을 지지세력으로 확보한 상태다. 오픈스택은 주요 IT기업을 등에 업고 VM웨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과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 경쟁을 시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