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현 기자 vitmania@chosun.com         입력 : 2012.08.03 13:14  

송상효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회장은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클라우드서비스 포럼’에서 스마트시대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를 무상으로 공개해 누구나 그 소프트웨어를 개량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말한다.

송 회장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두 오픈소스를 썼다”며 “오픈소스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경제 불황으로 오픈소스 활용이 더욱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소스 활용의 장점으로 예산절감, 독립성, 정보시스템 경량화 등을 꼽았다. 송 회장은 “이제는 자동차를 전자제품이라고 부를 정도로 융합이 일반적인 시대가 됐다. 자동차들이 모바일 기기와 연결돼 데이터를 공유하는 새로운 형태의 전산 환경을 이루고 있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영역을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오픈소스 활용 환경이 열악한 점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오픈소스는 요리로 말하면 재료에 가깝다. 재료를 잘 활용하려면 요리를 만들 정성과 노력이 필요하다. 관련 요리법을 잘 찾아서 써야 한다”며 “기업은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는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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