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03.13

 

http://www.bloter.net/archives/146527

 

 

‘누구나 보안이 보장된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게 하겠다’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를 대하는 자세다. 자사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외에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동시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히려는 욕심을 드러냈다.

 

 

AWS는 3월11일(현지기준) ’EC2-VPC‘라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보안과 퍼블릭 클라우드의 비용,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게 돕겠다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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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 IT 관계자는 회사 밖 컴퓨팅 인프라를 빌려 사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왠지 믿음이 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체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만들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든다는 이유로 클라우드 환경 구축을 고민해 왔다.

 

EC2-VPC는 AWS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인 EC2와 가상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가 합쳐진 서비스다. EC2-VPC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때 사용자는 AWS내 독자적으로 분리된 인프라 자원을 보유하게 된다. 이 자원들은 암호화된 VPN 게이트웨이를 통해 안전하게 고객의 데이터센터와 연결된다.

 

이를 이용하면 기업은 클라우드 사용에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EC2를 이용해 저렴하게 이용하면서, VPC를 통해 IP 주소 범위, 서브넷 생성, 경로 테이블과 네트워크 게이트웨이 구성을 스스로 선택하는 식으로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AWS로도 충분히 안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단 얘기다.

 

사실 EC2와 VPC는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다. AWS는 2006년에 EC2를, 2009년에 처음으로 VPC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AWS는 VPC를 사용하면서 이 안에 EC2 인스턴스를 별도로 생성해야 하는 등 두 서비스를 따로 제공했다.

 

이번에 두 서비스가 합쳐지면서 AWS EC2를 사용하는 고객은 추가 비용 없이 자신이 정의한 가상 네트워크 공간에서 컴퓨팅 자원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엘라스틱 로드밸런스, 엘라스티캐쉬 클러스터 등 기존 AWS의 클라우드 관리 기능과 연동돼 사용자는 자신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AWS를 통해 관리할 수도 있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새로이 EC2 인스턴스 개설해야 하고, 아시아태평양(시드니)과 북아메리카(상파울루) 지역 사용자에 한해 EC2-VPC를 이용해야 한다. AWS는 “기존 EC2 사용자는 새로 EC2 인스턴스를 개설해야만 EC2-VPC를 이용할 수 있다”라며 “조만간 서비스 제공 지역을 넓히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