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호성의 K-오픈소스] 심호성 부회장,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


6월 3일부터 격주 월요일 '심호성의 K-오픈소스'를 연재합니다. 'K-오픈소스'는 한국 주도로 세계에 나아가고, 다양한 산업과 지역에 실용적으로 연계되며, 인공지능(AI) 및 공급망 체계 등 새로운 소프트웨어(SW) 개발문화에 기여하는 오픈소스 전략개념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한국공개소프트웨어협회(KOSSA)는 ▲K-오픈소스 포럼(전문가-기업-지역 협력)  ▲K-오픈소스X(산업과 오픈소스가 만나는 국제행사) ▲오기정닷컴(오픈소스 기업·정보 제공) ▲KOSSA OSPO(교육·컨설팅)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SW 밸류업(Value up)을 위한 이러한 활동의 경험을 나누고자 'K-오픈소스' 기업과 전략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 


 

IT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이제 오픈소스가 필수적이다. 한 기업의 기술에 종속되지 않으려는 해외 수요자의 니즈뿐만 아니라 오픈소스 방식을 타고 시장 개척의 효율을 높이며 해외 개발자와 원활하게 소통하려는 공급자 전략 때문이다. 보안 분야에서 이를 추진하는 라온시큐어의 사례에 주목해 보자.

2025년부터 17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발급받는 시대가 눈 앞에 다가왔다. 행정안전부는 2021년 모바일 공무원증을 필두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등 모바일 신분증을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개인정보보호 기능이 탁월하고 선택적으로 자신의 정보를 제공하는 ‘자기주권형 분산화 신원증명(이하 DID, Decentralized Identity)’이 가능한 국가 모바일 신분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기술로 우리나라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을 모바일 신분증으로 구현하는 데 핵심 기술로 활용하고 있다.

전 세계 각국은 저마다 신분증을 디지털화(디지털 ID)해 도입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고 유엔(UN)과 세계은행(WB)은 범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유럽연합도 일반개인정보 보호법(GDPR, 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의 ‘정보 주체 권리 강화’ 등 개인정보 관리의 ‘자기주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DID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 우리나라처럼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신분증을 디지털화해서 사용하는 국가는 많지 않다. 더욱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DID 구현에 성공한 국가는 드물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모바일 신분증은 전세계에 모바일 신분증 구축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K-DID를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 IT 기술을 널리 알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한민국 모바일 신분증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기업이 있다. 바로 ‘라온시큐어’다. 우리나라 모바일 신분증 발급 시스템에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DID 플랫폼 기술이 접목됐다. 4500만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 시스템도 라온시큐어의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로 구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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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의 DID 신원증명 서비스 / 라온시큐어>

 

 

라온시큐어는 2012년에 설립된 IT 보안·인증 플랫폼 기업이다. 모바일 보안, 생체인증(FIDO) 등 보안·인증 분야에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자체 보유한 생체인증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2018년부터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신원 증명이 각광받는 이유는 개인의 자격 정보는 모바일에 안전하게 보관하고 진위 여부만 블록체인 상에 기록 되기 때문에 정보 유출 등의 위험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기 때문이다. 신원 인증이 필요할 때 개인이 선택적으로 자신의 신원 정보를 제시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라온시큐어는 금융, 공공,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신원 인증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블록체인 기반 DID 기술의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블록체인 디지털 ID 시장은 2030년 1020억 달러(약 140조2700억원) 규모로 폭발적 성장을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국가 디지털 ID의 성공적 모델은 해외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은행, 동남아, 남미 국가 등도 우리나라의 K-DID 구축 사례에 관심을 갖고 방문하고 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지난해 라온시큐어는 인도네시아 국가 디지털 ID 설계 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더 보기]

출처 : IT조선(https://i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