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IT 기술을 얘기하면서 오픈소스를 빼놓을 수는 없다. 오픈소스를 활용하는 역량이 부족하다면 AI,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등 어느 것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앞다투어 주요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후원과 기여를 통해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국내 기업들 역시 이러한 변화를 인지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기업들의 생존 전략을 지원하고 국내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① 오픈소스의 변화…공공사업도 달라져야 한다
② 오픈소스다운 방법론이 성공을 이끈다
커뮤니티와 코드 기여 문화 확산도 중요
한편 일각에서는 그동안 정부가 오픈소스를 활성화시키고자 시행한 정책들이 한 쪽으로 치우쳐있었다고 지적한다. 오픈소스 활성화를 위해서는 오픈소스의 사용자와 기여자가 모두 존재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에서는 리눅스, 안드로이드, 마이SQL 같은 패키지 형태의 오픈소스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송상효 오픈플랫폼개발자커뮤니티(OPDC) 이사장은 “이제와서 상용SW 대신 오픈소스를 사용하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예전에는 오픈소스가 상용SW의 대체품이었지만, 지금은 빅데이터‧AI‧IoT 등이 중요해지면서 오픈소스가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국내에는 아직 기업이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후원하는 문화가 자리잡지 못한 상태다. 개인 개발자들 역시 대부분 스스로 코드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인식이 낮다. 경험해본 적도, 필요하다고 느낀 적도 없기 때문이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오픈소스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깃허브와 같은 커뮤니티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다만 정부가 오픈소스 커뮤니티 기여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령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는 매년 오픈소스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제공하거나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 기회를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NIPA의 ‘오픈소스 컨트리뷰톤’ 사업은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는 멘토와 오픈소스에 관심이 있는 멘티들을 매칭해 실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과정을 함께 진행한다. 지난해에만 26개 프로젝트에서 참가자들을 모집해 300명 이상의 멘티들을 양성했다. [기사 더보기]
[출처 : 아이티데일리(https://www.itdaily.kr/)]
[기자 : 김성수 기자(kimss56@it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