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현 건국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오픈소스의 올바른 활용, AI 저변 확대의 핵심 열쇠”
“오픈소스가 인공지능(AI)을 삼키고, AI가 세상을 삼키고 있다.”
김두현 건국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의 말이다. 오픈소스 AI 생태계가 확장하면서 AI가 발전하고 이 모델들이 세상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단 뜻으로 해석된다.
김 교수는 23일 지능정보산업협회(AIIA)와 지능정보기술포럼(TTA ICT 표준화포럼 사업)이 양재 엘타워에서 공동 주최한 조찬포럼에서 연사로 나서 확장하는 오픈소스 AI 생태계를 소개했다. 또 이 생태계에서 장단점이 공존하는 만큼 현명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오픈소스 AI 생태계는 지속 확장되고 있다. 과거 개발자와 연구자 사이에서 교류가 이뤄졌던 오픈소스는 이제 빅테크와 같은 기업에서 만든 AI 모델로 확장했다. 메타의 라마2와 같은 AI 모델부터 데이터, 코드 등이 공유되고 있다.
오픈소스는 저작권자가 소스코드를 공개한 소프트웨어(SW)를 뜻한다. 이 SW는 정의한 라이선스 규칙에 따라 다른 개발자가 자유롭게 사용하고 수정·재배포가 가능하다. 김 교수는 이러한 오픈소스 대상이 AI가 발전하면서 딥러닝과 관련된 전 영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코드 등의 오픈소스 SW부터 데이터, 모델, 설계도까지 오픈소스로 공개되며 ‘오픈소스 AI’ 생태계가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소스는 AI 발전을 이끈 주역이다. AI 조직 간 서로 개발한 정보를 공유하며 상생하는 분위기를 이끌었다. 메타가 공개한 라마2가 대표 사례다. 메타는 7B, 13B, 70B 모델과 일부 소스코드를 공개했는데, 이는 많은 기업에서 연구용뿐 아니라 상업적 용도로 활용하고 있다. 김 교수는 “메타가 공개한 라마는 많은 곳에서 다양하게 응용하고 있다”며 “음악·오디오 생성 AI인 ‘오디오크래프트’, 언어 음성번역 모델인 ‘심리스M4T’, 코딩 특화 ‘코드 라마’ 등 다양한 모달리티가 파생·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도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솔루션즈아키텍트(SA) 리더는 “라마2는 챗봇을 만드는데 어떤 파운데이션 모델보다 좋은 성능을 보인다”며 “많은 기업에서 내부 챗봇을 이 모델을 활용해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더 보기
[출처 : 디지틀조선일보 김동원 기자 theai@chosun.com]
[원문 : https://digitalchosun.dizzo.com/site/data/html_dir/2024/01/24/202401248000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