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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2010.07.02 / AM 10:57
오픈소스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가 IBM 사내 브라우저로 채택됐다.
밥 수터 IBM 리눅스 및 오픈소스 SW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블로그에 글을 올려 IBM이 최근 사내 IT정책을 개편하며 파이어폭스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IBM이 파이어폭스를 채택한 이유는 파이어폭스 브라우저가 자사 환경과 발전방향에 적합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파이어폭스가 기업환경에 적합한 이유로는 개방성, 표준 호환성, 보안 등이 꼽혔다.
수터 부사장은 "파이어폭스는 특정한 애플리케이션이나 IBM같은 조직을 위해 맞춤식으로 재구성하거나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며 IBM 전략 가운데 하나는 개방형 표준을 통한 상호운용성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소스이면서도 비영리 커뮤니티에 의한 개발 계획이 일정하고 SW를 지원하는 전문가 조직이 전세계에 퍼져 있으며 보안성이 뛰어나다는 점도 기업 환경에 적합한 특징으로 꼽았다.
IBM은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으로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 애플리케이션, 기업 인프라에서 개방형 표준을 사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이어폭스를 도입하는 또다른 이유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것이다.
수터 부사장은 "기업내 클라우드를 위한 분석 솔루션 '블루 인사이트'나 온라인 협업 서비스 '로터스 라이브' 등을 예로 들며 "오랫동안 개방형 표준에 대한 책임과 품질을 보여준 파이어폭스가 IBM이 내부적으로 추진중인 클라우드 컴퓨팅 확대 도입 정책을 지원하는 안정되고 현대적인 플랫폼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현재 파이어폭스 사용자 규모가 수천명 수준인 IBM은 새 컴퓨터를 받게 될 직원부터 전체 IBM 직원 40만명이 사용해온 기존 시스템에 파이어폭스를 쓰게 할 계획이다. 도입과 관련해 직원 교육을 제공하고 파이어폭스에 최적화된 웹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해온 협력업체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IBM은 HTML5 표준 지원에 대한 관심도 내비쳤다. 수터 부사장은 "파이어폭스가 새로운 기능과 더 빠른 속도로 무장해 브라우저 시장을 계속해서 활성화시킬 것으로 생각한다"며 "경쟁사들과 함께 HTML5를 훨씬 더 많이 지원해가면서 더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