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제표준특허 85건·누적 1,017건 확보 쾌거, AI·5G·차세대 비디오 압축 등 큰 활약



국내 연구진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중심의 새로운 ICT 연구개발 환경 속에서도 국제표준화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뉴노멀 시대의 글로벌 ICT 표준화 주도권을 더욱 강화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국제표준특허 85건을 확보, 총 누적 국제표준특허가 1,017건이 됐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표준 제정 31건, ETRI 국제표준특허 반영 기고서 42건의 실적도 함께 달성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국제회의가 비대면으로 전환된 상황을 감안해도 국내 기관 중 최고 수준의 국제표준화 실적이다. 아울러 본 성과는 최근 ETRI가 조직 탈바꿈 노력의 일환으로 시도한 사실표준화 활동 중심의 전 주기 표준화 전략을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

ETRI는 표준화 결과의 시장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사실표준화 활동을 대폭 강화해, 인터넷 기술 관련 사실표준기구인 IETF에서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을 위한 정보 중심 네트워킹(ICN) 기술표준을 승인받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2021년도의 사실표준 성과는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최근 ETRI가 확보한 국제표준특허에는 차세대 비디오 압축표준(VVC) 분야 64건과 5G 이동통신(NR) 분야 48건 등 시장 수요가 높은 상용표준특허가 다수 포함돼 향후 상당한 특허 기술료가 전망된다. 또한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라 일컬어지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의 기술도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ETRI는 국가지능화 종합연구기관으로 인공지능 관련 국제표준화 부문에서도 크게 활약했다. ETRI는 인공지능 기술 분야 글로벌 사실표준기구 MPAI의 창립멤버로서 부의장직을 선임해 우리나라의 기구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관련 기술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있으며 웹 표준 개발 사실표준기구인 W3C에서 AI 관련 그룹을 신설하고 의장직을 수임하는 등의 큰 성과를 거뒀다.

과기정통부로부터 인공지능표준전문연구실로 선정돼 국제표준화기구 ITU-T에 머신러닝 분야 표준화를 위한 공동조정그룹(JCA-ML) 신설 제안을 추진하는 등 인공지능 국제표준화 분야에서도 주도권 확보를 하고 있다.

그밖에도 세계 최초의 디지털 트윈 관련 국제표준인 디지털 트윈을 적용하는 제조 기술 프레임워크 국제표준 4종과 산업적 관심이 큰 공간무선전력전송 시스템 요구 사항 등의 표준을 제정, ICT 융합서비스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다.  [기사 더보기]

 

 

[출처 : 보안뉴스(www.boannews.com)]

[기자 : 박미영 기자(mypark@boannews.com)]